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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생각의 재발견

모순 본문

Mental Digest

모순

re:discover 2015. 9. 12. 13:23


혼자만의 조용함을 원한다고 하면서도,
가장 시끄러운 곳을 찾았다.

그리고 아무도 나를 건드리지 않았으면 한다.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옷을 고른다고 하면서도,

가장 잘 어울리는 옷은 뭔가 평소와 다를게 없고 식상해 보여,

조금은 자신답지 않은 옷을 찾아본다.


나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과만 함께하고 싶다면서도,

때로는 이득관계라는 명목으로 다가오는 이들과,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기도 한다.




사람은 모순 투성이다.

자신이 원하는것을 알면서도,

자신이 원하는것을 위한 과정은 애써 외면한다.


조용함 속에서 내가 내심 바랬던건 누군가의 관심이였고,

가장 잘 맞는 옷을 외면했던 이유는 타인의 식상하다는 시선이였으며,

줄타기를 하던 나의 마음속에는,

이게 줄타기가 아닐것이라는 막연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 아니였을까.


이 모든것은 사실 자신이,

먼저 누군가에게 다가가면 될 일이고,

타인의 시선을 개의치 않고 내 옷을 입으면 되는 것이며,

나를 소중히 여겨주는 사람에게만 다가가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 과정은,

조금 뻔하고 지루할수도 있고,

내가 바라던 낭만적인 방식과는 조금 다를지도 모른다.


하지만 과정은 어디까지나 과정이다.
과정이 아름답지만 결과는 비참한 이야기도 있지만,
결국 이 모든것은 다음에 더 나은 결과를 얻기 위한 초석이다.


실패, 할수 있다.

하지만 결국 가장 마지막에 성공하지 못하면 모든건 그냥 실패이다.

자신의 방법이 원하는 결과와 모순이 있다면,

그것들을 바로잡아야 하고,

만약 방법이 틀리지 않았다는 확신이 있다면,

시기가 나빴으니 더 많은 시간을 기다릴 각오를 해야한다.


조금 더 깨어져도,

결국 내 길은 내가 정한다.

결과에 책임질수 있도록,

더욱 떳떳한 내 자신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