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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생각의 재발견
크리스마스 직전 바쁜 스케줄에서, 한주간 여러 일로 쉬지않고 달렸고, 공교롭게도 크리스마스 저녁이 되서야, 비로소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게 됐다. 선교여행을 떠나, 세상과의 연결고리와 멀어져 지냈던게 불과 며칠 전 일이였지만, 그때의 냉정한 고민과 다짐들을 유지하는게 생각보다 쉽지가 않았다. 어느새 난 세상으로 돌아와 사람들이 중요하다는 것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있었고, 그때 중요하다고 느낀 것과 중심에 두겠다고 생각한 것들은 어째 점점 멀어지려고만 한다. 혼자라서 감사한 크리스마스도 참 드물겠지만, 그시간이 그토록 고마울 수가 없었다.
Spiritual Whispers
2016. 7. 20. 15:42
한때는 내가 약점으로 생각하고, 그 무엇보다도 버리고 싶었던 것들이, 오히려 이 모든 일들을 감당 가능케할 무기였다. 조금 더 반짝이고 눈에 띄는 선봉장의 무기가 아닌, 조금이라도 빛내보려고 수없이 노력해봤지만 실패했던, 바로 그 무기. 반짝이지 않아야, 비로소 그 가치가 살아나는, 그런 무기가 있음에 감사하다.
Spiritual Whispers
2016. 7. 20. 15:32
내 능력으로는, 더이상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내 멋대로 고민하며 조급해하곤 했다. 하지만 아직 나에겐 내놓을 것이 더 있다고, 나의 생각도, 능력도 아닌, 다름아닌 "시간"이라는 것이 있다고 말씀하신다. 무엇을 해야만 의미있는 것이 아니고, 가만히 기다리는 것도, 조금 더 생각해보는 것도, 귀중한 "시간"을 내어주는 것이라며, 나를 멈춰 세우신다. 더이상 줄것도 없어보이던 내 부족한 능력 너머, 기다림 끝에, 올바른 때가 올 것이라는 "시간"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Spiritual Whispers
2015. 8. 29. 1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