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생각의 재발견
포기와 기대 본문
"포기"와 "기대"는,
비슷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진정한 기대는,
이제는 내게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다는 것을,
인정해야만 가능해 지는 것이다.
자신에게 믿는 구석이 남아있는 사람은,
진심으로 기대할 수 없다.
기대는 포기에서 시작되며,
"포기"해야만,
"기대"가 가능해 지는 것이다.
나로써는 더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헤쳐나갈 길이,
내 앞에 마련될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는 것,
그런 마음가짐을 바로 "기대"라고 하지 않았던가.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내가 바라던 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을때;
조금은 투정부리고 실망할 수 있지만,
애초에 내 마음대로 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면,
"포기"라는 이름보다는,
"기대"라는 이름으로,
그 앞 길의 명칭을 정해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