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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생각의 재발견
퇴근하고 회사 옆 버스 정류장에서 늘 그렇듯 집으로 향하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버스의 예정 도착시간이 약 5분쯤 남은듯하여 좌석에 앉아 여유롭게 폰을 만지고 있었는데, 잠깐 한눈팔던 사이 내가 기다리던 버스는 전속력으로 질주하며 정류장을 그냥 지나쳐가고 있었다. 아무리 내가 일어서서 버스를 세우지 않았다지만 예정된 5분의 절반도 안되는 2분쯤이 지났을 뿐인데 이렇게 지나쳐버리는 게 조금은 야속하게 느껴졌다. 물론 애초에 한눈을 팔고 있던 내 잘못이 크지만. 생각해보면 삶은 늘 그렇다. 내가 예상하던 바와 같이 늘 잘 풀리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때도 많다. 그렇다고 그게 딱히 누군가의 잘못이냐면 그런것도 아니다. 오늘 아침 출근길 정류장에 도착하자마자 딱 맞춰 도착한 버스를 타게 된 것도 같은 맥락..
Casual Talk
2016. 5. 11. 2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