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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생각의 재발견
한때는 내가 약점으로 생각하고, 그 무엇보다도 버리고 싶었던 것들이, 오히려 이 모든 일들을 감당 가능케할 무기였다. 조금 더 반짝이고 눈에 띄는 선봉장의 무기가 아닌, 조금이라도 빛내보려고 수없이 노력해봤지만 실패했던, 바로 그 무기. 반짝이지 않아야, 비로소 그 가치가 살아나는, 그런 무기가 있음에 감사하다.
안개가 자욱한 날, 해가 평소보다 더욱 둥글어 보였다. 분명 어느때나 나를 따뜻하게, 변함없이, 그 모습 그대로 나를 비추어주고 있었을텐데, 이상하게 평소보다 더욱 보이지 않아야 할 오늘에서야 그 본래 모습을 그대로 느끼게 되었다. 그렇듯, 우리는 항상 당연시 여기는 것들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보지 못하는 것들이 많다. 분명 많은 노력과, 타인의 도움, 그리고 많은 희생 끝에서야 얻을수 있었던 지금의 모든 것을, 너무나도 당연하게 자신의 능력 덕에 그렇게 될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쉽게 얻는 것은 쉽게 생각하고, 어렵게 얻는 것은 어렵게 생각하는 것은, 누가 가르쳐줬던 것일까. 어느 하나 당연한 것은 없다. 그저 자신의 운이 좋았을 뿐, 어느 하나 당연한 것은 없다. 지금 이순간 소중히 여기지 못하는 ..
요새 글쓰는걸 좀 쉬면서 과거 글들을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있는데,글을 쓰는 창구가 너무 많아서 그런지, 글이 한곳에 모이지 않고 사방팔방에 흩어져 있습니다. 그동안 쓴 글의 양에 비해서 블로그가 너무 허전한데, 그래서 과거 페북 및 기타 웹상에서 올린 글들을 블로그로 모으는 과정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블로그를 조금 더 풍요롭게 만들고 싶은 마음이 생겼는데 고민하다 나온 방법이 이거네요. 흐흐;더 오래 전 글들도 다듬어서 재업할 수 있다면 재업 하려고 생각 중이고요. 그래서 혹여나 생길 상황에 대해 미리 말씀드리자면, 혹시라도 비슷한 걸 검색하다가 "이 글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싶으면, 그 혹시가 맞을 겁니다.어디서 불펌 해온게 아니고 원래 본인이 쓴 글을 스크랩 하는 과정 중에 있는거니,만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