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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생각의 재발견
대체적으로 동물의 학습체계는 "Reward System (보상 시스템)"이라는 베이스가 깔려있다. 태어날때부터 가진 일종의 생존본능 학습 매뉴얼인데,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인간이 행위를 학습하는 것은 결국 "이걸 해서 내가 기분이 좋아졌나"를 판단해서 이루어진다. 따지자면 일종의 호르몬 반응인데, 결론만 말하자면 "좋은 결과가 있을때" 분비되는 호르몬이 있고, 그 호르몬의 분비가 사람을 기분좋게 만들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 행위를 반복하게 된다는 것이다. 근데 호르몬이라는게 장기적으로 같은 자극으로만 분비되기에는 인체에서 자극에 내성이 생긴다. 그 결과가 무엇이냐면 결국 우리는 그렇게 좋아했던 일임에도 시간이 지나면 자극에 익숙해져서 더이상 전처럼 즐겁지 않아지고, 그 즐거움이 컸던 만큼 배신감을 느낀다. ..
사람에게는 학습능력이 있다. 좋은 경험이든, 나쁜 경험이든, 우리가 경험으로 학습한 바는, 우리의 행동을 결정한다. 잘못된 편법도 결과가 좋으면 계속 쓰게되고, 올바른 방법도 결과가 나쁘면 뭔가 망설여진다. 울며 떼쓰는 아이가 원하는 것을 얻었다고, 그 방식이 올바른 방식은 아니다. 하지만 열매는 달콤하고 사람은 간사하며, 그 열매의 맛을 잊지 못한 사람은 욕심을 다스리지 못해 다시금 그 쉬운 방식을 찾는다. 직간접적으로 타인에게 끼치는 폐해는 깨닫지 못한 채 그 방식을 남용하게 된다.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 얻어낸 열매는 언젠가는 독이 된다. 뭐... 난 조금 소심하니 살짝 정정하겠다. 운이 나빠서 그 언젠가가 아직 살아있을 때일 경우 독이 된다. 조금 슬프지만 이게 현실이다. 반면 실패의 경험은 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