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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생각의 재발견
무언가를 잊는 것은, 나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중요한 것을 잊지 않으려고,그와 관련된 새로운 추억을 쌓아가기도, 추억을 꺼내어 복습하기도 한다. 그렇게 추억이 그려진 마음속 책은,새로운 추억을 기록해가며 페이지를 늘려가고, 새로운 추억을 써나갈 여건이 없으면 이미 그려진 부분에 덧칠도 하며,쓸쓸해 보이는 페이지에는 새로운 색을 칠해보기도 한다. 내가 가장 좋아했던 책은,아마도 6~7번쯤 읽었던 기억이 난다.아무리 재미있고 인생의 뼈와 살이 되는 책이라도,계속 반복되기만 하면 뻔하고 무료한 스토리가 된다.그런 책을 내가 어떻게 그렇게 많이 반복해서 읽을 수 있었을까. 작가들은 이야기에 여운을 남긴다.독자들이 알아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도록, 글귀 속에 파고 들은 숨은 뜻을 독..
Mental Digest
2015. 9. 1. 1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