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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생각의 재발견
공항에서 내려 삿포로로 향하는 급행열차를 탔다. 딱히 시간에 쫓기는건 아니지만 한시간이라도 빨리 숙소에 도착해서 수많은 짐으로부터 해방되고 싶었다. 지도상으로는 역에서 꽤 가까워보이는 숙소를 잡은것 같은데, 짐이 무거워서 그런지 상당히 오래 걸은 것 같았다. 하긴 싼곳이 가까울 리가 없지. 9월의 삿포로 기온은 한국으로 치면 전형적인 가을날씨다. 9월이면 아직은 좀 더운 날씨를 상상하기 쉬운데, 홋카이도의 9월은 매우 쾌적하다. 기온은 약 20도가량으로 거리를 누비기 아주 적합한 시원한 날씨였다. 난 백팩 하나와 바퀴가 말썽인 배낭형 캐리어를 힙겹게 끌고 숙소로 향했다. 길을 잃을수도 있기에 가끔씩 지도를 보며 방향을 수정해준다. 조금 힘들어지자 잠깐 멈춰서 사진 몇장을 담아본다. 다시 출발하려고 하는데..
Casual Talk
2020. 10. 10. 03:06